文대통령, 사회부총리 겸 장관 김상곤·국방장관 송영무·법무장관 안경환·환경장관 김은경·고용노동장관 조대엽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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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68), 국방부 장관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68), 법무부 장관에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69), 고용노동부 장관에 조대엽 고려대 교수(57),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 전 청와대 비서관(61)을 각각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 룸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중용됐다. 광주 출신인 김상곤 후보자는 경기도교육청에서 14~15대 교육감을 지낸 교육 전문가다. 민선 1·2기 경기도교육감 시절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 등의 정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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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에는 송영무 전 총장이 지명됐다. 충남 논산 출신인 송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냈다.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에 관여했던 인사로 문 대통령의 국방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에서는 국방안보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송 후보자에 대해 “해군 출신으로 국방전략과 안보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군 조직과 새 정부의 국방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하고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 육해공군 균형발전, 국민에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는 사법고시를 통과하지 않은 안경환 교수가 지명됐다. 경남 밀양 출신인 안 후보자는 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청와대는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환경부 장관 후보에는 김은경 전 비서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 출신인 김은경 후보자는 참여정부 환경비서관을 지냈고 지난 총선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 참여했으나 이번 국정기획자문위 위원으로 발탁되는 등 문 대통령의 신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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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조대엽 교수가 발탁됐다. 경북 안동 출신인 조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계획 시동을 걸었던 싱크탱크 ‘국민성장’을 조윤제 서강대 교수와 이끌었던 인물이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에 대해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