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2
마스터 역의 배우 고바야시 가오루는 ‘심야식당2’에서도 묵묵히 식당을 지키며 존재감을 뽐낸다. 엔케이컨텐츠 제공
겨우 몇 사람이 둘러앉으면 꽉 차는 낡고 허름한 식당이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저마다 다른 사연을 지닌 이들이지만, 평범한 음식을 먹으며 함께 위로받는다.
여섯 번째 ‘심야식당’ 시리즈가 나왔다. 일본에서만 240만 부가 판매된 만화를 원작으로 2009년부터 TV드라마 시리즈가 방송됐고, 2015년에는 영화로 개봉했다. 2년 만에 나온 ‘심야식당2’는 역시 소소하지만 개성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상복 차림으로 외출하기를 즐기는 여자와 메밀국숫집을 하며 아들과 옥신각신 살아가는 여자, 도쿄에 사는 아들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사기당한 노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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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블록버스터 대신 잔잔한 영화가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영화 속 평범한 이들의 삶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덩달아 위로가 된다. ★★★. 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