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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구속 202일 만인 8일 석방되면서 그동안 썸 아닌 썸을 탔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악연의 시작이 재조명 받고 있다.
장 씨는 지난 4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의 뇌물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5년 최순실이 내게 안민석 의원에 대해 \'미친X가 너무 나댄다\'며 뒷조사를 지시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장시호는 “당시 나는 안민석 의원이 누군지 몰랐다”며 “내가 하기 싫어서 영재센터 직원 김모씨에게 시켰고, 김씨는 안 의원의 프로필, 지역구, 약력 등이 포함된 기사를 A4지 10장 정도 분량으로 정리해 건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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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와 관련한 여러의혹을 제기하며 결국 구속에 이르게한 안 의원은 지난해 12월 7일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청문회에서 "장시호 증인, 제가 미우시죠"라고 물었고, 장 씨는 즉각 "네"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인간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모를 잘 못 만난 운명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했고, 장 씨는 "꼭 뵙고 싶었다"고 답해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장씨가 석방된 8일 오전 안 의원과 함께 tbs 라디오에 출연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제가 작년에 국정조사특위 위원장하면서 가장 인상 깊은 베스트5 그림 중 첫 번째가 안민석 의원과 장시호의 조우다. 그 짧은 시간에 썸 타는 거 봐라. 그래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안민석 의원은 장시호 오늘 새벽에 나왔으니까 한번 만나봐야 된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