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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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부부가 임신을 위해 합계 약 200kg을 감량해 화제다.
6일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길림성에 거주 중인 등양·린 위에(가명) 부부는 2년 간 다이어트를 통해 도합 약 200kg의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남편 등양(Deng Yang) 씨와 아내 린 위에(Lin Yue) 씨는 2010년 베이징의 한 체육관에서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의 체중은 각각 약 100kg이었다. 이들은 30대 초반에 결혼했으며, 결혼 시기 및 나이는 언급되지 않았다. 당시 린 위에 씨는 시중에 판매 중인 웨딩 드레스가 맞지 않아 맞춤 드레스를 입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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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부는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두 사람 모두 초고도비만인 탓에 임신이 어려웠다. 의료진은 이 상태로 임신하기 힘들 것이며, 임신에 성공한다하더라도 유산할 확률이 크다고 경고했다.
의사의 경고를 받은 등양 씨와 린 위에 씨는 체중 감량에 돌입했다. 이들은 중국 전통 열 치료법과 침술을 통해 체중 감량 치료를 받았다. 또한 고기를 줄인 채소 위주의 식단을 고수했으며, 꾸준히 운동했다. 무엇보다 부부는 서로를 격려하며 약 2년 동안 고된 다이어트를 이어나갔다.
이후 부부는 올해 합계 약 200kg을 감량했다. 체중 감량에 성공한 두 사람은 임신·출산을 준비할 예정이다. 의료진은 “린 위에 씨는 이제 임신할 수 있다. 유산할 위험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