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 헤켄-김세현(오른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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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어긋났던 조각들이 맞춰지는 모습이다. 부상과 부진 등으로 이탈했던 넥센의 마운드 필수전력들이 속속 복귀를 앞두고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6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날 1선발 앤디 밴 헤켄(38)과 마무리 김세현(30)이 2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지난달 13일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밴 헤켄은 그간 재활에 전념했다. 20일 넘게 실전등판을 거른 뒤 6일 화성에서 열린 NC 2군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33구를 던지며 1볼넷 4삼진 호투했다.
우측 내전근 염좌로 지난달 15일 1군 말소된 김세현 역시 같은 날 복귀전에 나섰다. 밴 헤켄의 뒤를 이어 4회 등판한 김세현은 1사 이후 윤병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1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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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모두 계획대로 1군에 올라온다면 넥센은 여름 레이스에 맞춰 정상적인 마운드 운용이 가능하다. 우선 선발진은 밴 헤켄을 시작으로 제이크 브리검~신재영~최원태~한현희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이 가동된다. 불펜진 역시 두터워진다. 김세현이 뒷문으로 돌아올 경우 현재 임시 마무리인 김상수~이보근이 셋업맨으로 이동하고, 여기에 휴식 차원으로 2군에 내려간 조상우까지 복귀하면 무게감 있는 불펜진이 구성된다. 완성형 마운드 조각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인천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