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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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로 인해 최근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5일에는 경기도 안양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경 석수동 산 10-1번지 삼성산 국기봉 인근에서 산불이 났다.
전날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은 총 505건으로 지난 10년 연간 평균치인 314.9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피해 면적 또한1285㏊로 평균치 445.5㏊의 3배가량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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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에 비해 절반 수준인 강수량이 산불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지역의 평년 강수량 은 276㎖이지만, 올해는 40% 수준인 111㎖에 그쳤다.
적은 강수량으로 대기와 토양이 건조해 있는 상태에서 입산객의 부중의가 발화를 일으켜 빠르게 불이 번진다는 분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나무와 나무가 부딪혀서 자연발화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는 극히 드문 경우”라며 “건조한 대기에서는 누군가 버린 담배 한 개비에서도 불이 커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