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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주, ‘특검의 입’ 이규철 변호인으로 선임…李, 4월 본업 복귀

입력 | 2017-06-05 11:25:00

롯데 신동주, ‘특검의 입’ 이규철 변호인으로 선임…李, 4월 본업 복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판사출신으로 유일하게 특검보로 발탁돼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규철 변호사(53·사법연수원 22기)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를 맡게 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규철 변호사는 롯데 일가 삼부자(신격호·신동주·신동빈) 가운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동주 전 부회장의 변호인으로 최근 선임계를 냈다.
 
이규철 변호사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동료 변호사들과 함께 신동주 전 부회장의 법률 대리인으로 나선다. 그는 당장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부터 참여했다.

판사 출신인 이규철 변호사는 특검 수사가 끝난 4월 말 특검팀에 사의를 표하고 본업으로 돌아갔다. 박 특검은 이 전 특검보의 사직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검법상 겸임이 금지된 상황에서 수사팀 소속이 아니었던 이 전 특검보를 남기는 것은 그에게 경제적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400억원대 급여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재판 중이다. 이날 재판에서는 채정병 전 롯데카드 대표의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