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다도(茶道)를 체험하고 차를 재료로 한 음식을 선보이는 행사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는 3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제37회 차의 날 기념 전국 차인(茶人) 큰 잔치’를 마련한다. 전국 26개 지부 소속 전문 사범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공수법(拱手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과 절하기, 차 내기 등의 예절을 시연한다. 조선시대 사대부 여인이 이웃과 친지를 초청해 차를 나눠 마실 때의 예절인 규방다례(閨房茶禮·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1호)도 선보인다.
협회 회원들이 차를 이용해 만든 각종 떡과 한과 양갱 케이크를 전시한 뒤 시식할 수 있는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최우수상(인천시장상) 등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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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다례 예능 보유자인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손님에게 차를 대접할 때 반드시 자신이 먼저 맛을 보고 권했을 정도로 상대방을 배려한 조상의 차 예절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차문화협회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지에 회원 4만여 명이 있다. 032-468-3595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