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나 선박 등 주요 산업의 경우 특수 소재 가공이 필수로 여겨지는데, 도스코의 기술을 통해 국내 기술력만으로도 소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도스코는 특수마대강 열처리 분야에서 약 70% 이상의 내수 점유를 보유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폭 350mm 후판과 0.06mm 초박판 열처리 생산기술 수준이 무척 높다. 여기에 주로 일본에서 수입하던 대형 톱 재료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한 점도 도스코가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한 부분이다. 현재 동남아시장과 남미, 유럽으로 연간 1000여 t을 수출하고 있다. 2015년 12월에 열처리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됐고 5월에는 중소기업 이노비즈(INNO-BIZ)인증을 받았다.
열처리 분야에서 앞서가는 일본도 이 회사의 기술을 수입하고 있다. 이 회사 조성대 회장은 “최고의 기계장비를 구축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주문생산하고 있다”며 “품질 향상을 위해 재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도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52억 원 달성했으며 올해는 10%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가 갈수록 시설규제가 강화되는 등 일하기는 더 힘들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