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커리-톰슨(오른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ML선 레스터-아리에타 최강 원투펀치
콤비의 범위를 넓혀 타 종목까지 살펴보자. 농구와 야구에선 상대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콤비라는 의미를 담아 ‘원투펀치’라는 표현을 최근에는 더 많이 쓰는 편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선 2007년 보스턴 셀틱스에 폴 피어스-케빈 가넷-레이 앨런(이상 은퇴)으로 이어지는 ‘빅3’가 집결한 이후 트리오 열풍이 불고 있지만, 콤비들의 활약도 여전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븐 커리(29)-클레이 톰슨(27)은 ‘스플래시 브라더스’로 불린다. 리그 최고의 3점슈터인 둘은 코트 안에서는 물론 코트 밖에서도 형제처럼 어울리는 사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인 케빈 듀란트(29)가 가세하면서 커리의 평균 득점은 지난 시즌에 비해 5점 가량(30.1점→25.3점) 하락했지만, 폭발력만큼은 여전하다.
메이저리그에선 강력한 1·2선발 조합을 원투펀치로 일컫는다. 현존 최고의 원투펀치로는 시카고 컵스 존 레스터(33)-제이크 아리에타(31)가 첫 손에 꼽힌다. 지난해 둘은 페넌트레이스에서 37승(레스터 19승·아리에타18승)을 합작하는 등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다. 레스터는 3승(2패), 아리에타는 5승(3패)에 그치고 있다.
전통의 명가 보스턴 레드삭스는 기존의 데이비드 프라이스(32)에 올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 세일(28)을 영입해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세일은 5승2패, 평균자책점 2.34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지만, 프라이스는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시카고 컵스 존 레스터-제이크 아리에타(오른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