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강경화 딸, 병역기피 위한 이중국적 아냐…과거 예와는 달라”/강경화 후보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큰 딸의 이중국적과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 “병역 기피를 위한 이중국적 문제도 아니었고, 또 외국에 있던 아이를 본국으로 전학시키는 과정에서 친척 집에 주소지가 잠시 있었던 부분은 더 들여다봐야 하겠지만, 과거의 예와는 정도가 좀 다르지 않느냐, 이렇게 보인다”며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인사 담당 수석이 먼저 공개하면서 자신들도 아주 고민했지만 정도가 미약해서, 이건 인사에는 지장을 안 주는 것으로 하겠다고 솔직하게 밝힌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 초반 인사와 관련해선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은 격식을 파괴하고 우리 편만 쓴다는 인상을 전혀 안 주고 있다”며 “여기저기서 폭넓게 인재를 등용하고 있단 느낌을 주기 때문에 호감도가 높은 것 같다”고 호평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전날 강경화 후보자 인선 관련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의 장녀는 1984년 후보자가 미국 유학 중 출생한 선천적 이중 국적자로, 2006년에 국적법상 국적선택 의무 규정에 따라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면서 "본인이 다시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