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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불법조업 막는 인공어초 추가 설치

입력 | 2017-05-22 03:00:00

서해 5도 해역에 올해 70억 투입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싹쓸이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을 막기 위해 바다 밑에 설치하는 인공 어초가 늘어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국 어선이 몰려드는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해역에 올해 70억 원을 들여 인공 어초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공 어초는 물고기에게 서식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바다 밑바닥에 그물을 내려 어족자원을 싹쓸이하는 저인망 어선을 겨냥해 만들었다. 인공어초 윗부분에는 갈고리가 있어 중국 어선이 사용하는 그물을 훼손시킬 수 있다. 인천시는 이들 해역의 수심과 군의 작전 등을 고려해 무게 2t에서 53t에 이르는 다양한 어초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와 인천시는 2013년 대청도 동쪽 해역에 인공 어초 10기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00억 원을 투입해 인공어초 650여 기를 설치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