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15-1 대승, 시즌 첫 4위로… 투타 조화 이루고 실책도 확 줄어 김태균, 69경기 연속출루 亞타이
두산이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15-1 대승을 거두며 5월 둘째 주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올 시즌 처음으로 4위(18승 17패 1무)로 한 주를 마쳤다. 선두 KIA와는 5.5경기 차다.
지난 주말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두산은 5∼7일 잠실 안방에서 치른 LG와의 ‘어린이날 더비’에서 싹쓸이 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두산의 LG전 3연패는 2012년 이후 5년 만이었다. 7일 LG전에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실점하며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던 유희관도 이날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롯데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낚았다. 유희관은 올 시즌 들어 첫 무실점 피칭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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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도 불이 제대로 붙었다. 두산은 이번 주 경기당 평균 9.25점을 뽑는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박건우와 오재원도 주말 롯데전에서 나란히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수비 집중력도 돋보였다. 두산은 4연승 기간 실책이 1개뿐이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