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아파트 입주 2000년이후 최대… 롯데百, 대형 할인행사 기획… 현대百, 美 최대브랜드 매장 선보여
최근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으로 집을 꾸미는 이른바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38만2700가구로 2000년 이후 최대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유통업계는 할인행사를 준비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11일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홈퍼니싱 대전을 열고 가구와 생활소품, 생활가전을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600억 원어치 제품을 최대 50% 할인해 팔 예정이다. 롯데 측은 올해 5∼7월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5월에 대형 할인행사를 선보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12∼21일 서울 잠실점, 대전 대전점 등 9개 점포 행사장에서 침대업체 ‘템퍼’의 진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다. 부산 광복점과 서울 노원점에서는 온라인 이슈 가구 브랜드인 ‘소프시스’ 특설 매장을 운영하고 테이블, 책상, 화장대 등을 50% 싸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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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2015년 12조5000억 원에서 2023년 18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에서 리빙 부문 매출은 2013년부터 매해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리바트는 다음 달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소노마의 4개 브랜드 매장을 각각 선보인다.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브점 리빙관 1층에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의 복합매장을, 2층에 ‘웨스트 엘름’의 단독 매장을 연다. 아시아 최초로 ‘윌리엄스소노마’ 매장도 다음 달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첫선을 보인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