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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발달장애인에 ‘낮시간 돌봄 서비스’

입력 | 2017-05-11 03:00:00

서울시, 7월부터 57명에 시범사업… 15일부터 장애인복지관 등서 접수




7월 1일부터 가정 안에서만 보호 가능한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낮 활동 지원’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최중증(最重症) 발달장애인 57명을 대상으로 11개 장애인복지관에서 낮 활동을 돌본다고 10일 밝혔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위협이 될 수 있는 과잉 행동을 보이는 발달장애인이다. 자신의 얼굴을 지속적으로 때리거나 옷을 찢기도 한다. 일대일로 돌봐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동안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을 돌보는 가족들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만 19세까지는 특수학교, 교육청 바우처, 장애인복지관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이 같은 서비스는 거의 중단된다.

시범사업을 통해 이들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스스로 과잉 행동을 줄일 수 있도록 2년간 매주 월, 화, 목, 금요일 6시간씩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은 15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2135-3629)나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인복지관으로 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으면 중증도에 따라 우선지원 대상자를 정한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