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가 3000만원 미만… 6000만원 이상이면 상위 10%
소득이 있는 국민 10명 중 4명 정도의 연평균 소득이 1000만 원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노동연구원 홍민기 연구위원이 내놓은 ‘소득불평등 현황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전체 소득자(2664만 명) 가운데 연평균 소득이 1000만 원 미만 비율은 38.4%(1022만7200명)에 이르렀다.
1000만 원 이상 2000만 원 미만인 소득자는 21.1%로 전체의 59.5%가 연평균 소득이 20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소득 범위를 더 확장하면 전체 소득자의 73.7%가 연간 3000만 원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개인소득은 한 개인이 벌어들이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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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연구위원은 “낮은 고용률과 장시간 노동, 노동 유연화 같은 정책 요인이 함께 작용하면서 노동시장에 미취업자와 저소득자가 늘고 있고, 소득 불평등 역시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