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에 투자 않은 것 후회”… 애플-MS-페북 등 ‘이상적 기업’ 꼽아 아마존 ‘스크린 스피커’ 출시할 듯
유명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거 에번 블라스가 트위터에 최근 공개한 아마존 에코 후속작 이미지. 에번 블라스 트위터 화면 캡처
버핏 회장은 6일(현지 시간)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수년 전 구글을 사지 않은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자회사인 보험사 가이코가 구글에 광고 클릭당 10∼11달러를 지불할 당시 구글의 성공 가능성을 미처 알아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버핏 회장이 자신을 ‘오마하의 현인’이라 부르며 투자 조언을 듣기 위해 모인 수만 명의 주주 앞에서 실수를 자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버핏 회장은 아마존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친 점도 반성했다. 그는 “제프 베저스 아마존 회장이 이렇게 성공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의 탁월함을 정말 과소평가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애플 투자 전까지 버크셔해서웨이가 유일하게 IT 부문에 투자했던 2011년 IBM 주식 매입에 대해선 ‘오판’이라고 했다. 버핏 회장은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IBM이 기대만큼 실적을 내지 못했다”며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IBM 주식 3분의 1을 팔았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유명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거 에번 블라스가 트위터에 최근 공개한 아마존 에코 후속작 이미지. 에번 블라스 트위터 화면 캡처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