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3515대, 해외에서 16만6317대 등 총 20만983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감소세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이 전년 대비 13.2%나 하락했다.
국내 판매는 작년(4만8505대)과 비교해 10.3% 줄어든 4만3515대로 집계됐다. 상용차 봉고 트럭과 카렌스, 카니발 등 3개 차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차종의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차 측은 작년 개별소비세 인하 막바지 판매 집중과 K7, 모하비, 니로 등 신차 효과로 인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올해는 주력 모델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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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카니발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이 7.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 생산 물량이 3.2%나 줄어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6만6317대를 기록했다. 사드 등 정치적 이슈와 주력 모델의 노후화가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모델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3529대로 해외 시장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K3는 2만3861대, 프라이드 1만9398대다. 또한 니로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8527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스포티지
한편 기아차의 올해 1~4월 누적 판매대수는 국내의 경우 16만5306대로 지난해 대비 6.4% 줄었고 해외판매는 8.6% 감소한 70만3782대다. 국내와 해외를 합친 전체 판매량은 총 86만9088대로 8.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