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웹툰작가들의 생존기/박인찬 지음/380쪽·1만8000원·다할미디어
A: 전혀요. 예를 들어 농구장에서 선수가 경기할 때 관중의 응원에 힘을 받아서 경기가 잘됐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는 그 선수의 실력이 경기를 좌지우지한다고 봐요. (…) 박수 받고 싶으면 차라리 슈퍼스타K에 나가는 것이 좋지요.(웹툰 작가 ‘해츨링’)
웹툰 전성시대다. 작가 이말년, 윤태호, 조석, 기안84…. 웹툰 작가들은 연예인 못지않게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굳이 웹툰을 찾아보지 않더라도, 웹툰이 원작인 영화와 드라마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렇다고 웹툰 작가 지망생들에게나 흥미로울 법한 이야기는 아니다. 힘든 시기를 거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웹툰 작가가 되기까지 한 인간의 고군분투도 녹아 있다. 오영석 작가의 “성실함은 나에게 다음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종범 작가의 “작가는 만화만 그려서는 안 된다. 다른 인생을 즐겨라” 등의 조언은 누구나 귀담아들을 만하다.
작가는 지난해 6월 애니메이션 제작 툴 툰붐사의 ‘하모니’를 이용한 웹툰 그리기 및 애니메이션 제작을 설명한 ‘나도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다’를 출간했다. 현재 페이스북 ‘하모니로 웹툰 만들기’ 페이지에서 웹툰 작가 지망생을 위해 현업에서 활동 중인 엡툰 작가들의 인터뷰를 연재 중이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