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실련 설문서 국민 37%가 꼽아
25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에게 교통안전을 듣는다’ 발표회에서 이채필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대선 후보들에게 교통안전을 듣는다’는 제목의 발표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대국민 교통안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는 일반인 661명이 참가했다. 전체 응답자 중 37.0%는 일상을 위협하는 요소로 교통사고를 꼽았고 산업재해(16.6%)와 지진(13.4%) 등이 뒤를 이었다.
교통안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음주·뺑소니 운전 등 반사회적 운전(26.6%) 근절이 가장 많이 꼽혔다. 보행 중 사고 예방대책(17.8%)이 다음으로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재 수석전문위원은 “교통 관련 벌금을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주낙영 수석전문위원은 “지방분권 체제를 강화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예산 등 지역의 교통안전 정책에 대한 책임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개인적으로 의사지만 질병을 예방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