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당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계산된 것"이라고 발언 후 문재인 캠프 홍보 부본부장 사퇴했다가, 한 달 만에 복귀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이승훈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후보 캠프의 '자숙의 시간'은 고작 한 달이면 충분한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놨다.
이 부대변인은 "한 달 전 문재인 캠프 홍보 부본부장이었던 손혜원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계산된 것’이라는 발언으로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고 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그런 손혜원 의원이 한 달 만에 문재인 캠프 홍보 부본부장으로 복귀했다"며 "손혜원 의원이 저지른 잘못에 비하면 한 달뿐인 반성은 국민들이 느끼기에 너무나도 성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두환 옹호, 노동자 인권지킴이에 대한 전문 시위꾼 폄하, 부산 대통령 등 문재인 캠프 참모들의 망언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문재인 후보 자신조차도 극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 ‘선거 양념’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재인 후보는 손혜원 의원이 국민들에게 준 상처가 한 달이면 아물 수 있는 가벼운 상처였는지 답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9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손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마지막으로 떠나실 때는 계산된 거"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캠프 홍보 부본부장직도 사퇴했다. 하지만 1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차 인선을 통해 홍보본부 부본부장으올 손 의원의 이름을 올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