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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 도전 KGC의 과제 ‘컨디션 관리’

입력 | 2017-04-17 05:45:00

KGC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에 3전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챔프전이 펼쳐지기 전까지 경기력과 컨디션 유지가 KGC의 최우선 과제다. 사진제공 | KBL


챔프전까지 7일…장기간 휴식 변수
저조했던 ‘3점슛 성공률’도 옥에 티


KGC는 모비스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를 3경기 만에 마치고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4월 22일∼5월 4일)에 선착했다. 수비력이 뛰어난 모비스를 맞아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3전승을 거두고, 창단 첫 통합우승을 향한 질주를 거듭했다.

KGC는 4강 PO 3경기에서 평균 80.7점·38.3 리바운드·19.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은 무려 59.72%였다. KGC는 정규리그에서도 55.55%의 2점슛 성공률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는데, 이보다 월등하게 좋은 수치였다. 옥에 티는 3점슛이다. 경기당 4.0개를 넣는 데 그쳤다. 모비스의 강력한 수비 탓도 있었지만, 3점슛 성공률이 24.49%로 정규리그(31.11%)보다 떨어졌다. 수비에선 8.0가로채기와 3.7블록슛으로 수준급 기록을 남겼다.

전체적으로 빼어난 경기력을 과시한 KGC의 과제는 챔프전이 펼쳐지기까지 현재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14일 4강 PO를 마감한 KGC는 22일로 예정된 챔프전 1차전까지 7일을 쉴 수 있게 됐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핵심 선수들이 충분히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얻게 된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경기력이 워낙 출중했기 때문에 현재의 페이스를 이어가는 데 있어 장기간의 휴식이 좋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16일까지 훈련 없이 쉰 KGC는 17일 안양체육관에서 다시 모여 챔프전 준비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4강 PO에 직행했던 KGC는 6강 PO 동안 장기간 휴식을 취하면서도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잘 조절한 경험을 갖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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