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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자 경제] 비빔밥·떡볶이 등 K-푸드 인기에…‘고추장 한류’

입력 | 2017-04-14 02:09:00


비빔밥 떡볶이 등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된장 고추장 등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추장 간장 된장 등 우리나라 전통 장류의 수출액이 총 5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0%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수출중량도 2만9000t에서 3만1000t으로 8.2% 늘었습니다.

최근 5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수출액은 20.7%, 수출 중량은 24.9%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전체 수출이 9.6%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 수입하는 나라도 81개국에서 100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비빔밥과 떡볶이 등이 인기를 끌면서 주 재료 가운데 하나인 고추장의 신장세가 눈에 띕니다. 최근 5년간 베트남에서 고추장 수출액액은 무려 355.0%가 급증했고, 말레이시아(220.3%) 대만(130.9%) 등지에서도 모두 10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K-팝으로 시작한 한류가 먹거리로 이어지면서 얻어진 성과로 풀이됩니다. 한국 브랜드 가치도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