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등… 학생들 실무능력 길러 자신감 향상 영진전문대 ‘SK하이닉스 주문반’… 반도체공정 기술 익혀 취업 연결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뷰티 살롱에서 신승호 보건환경과 교수가 두피 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는 최근 강의실 210호와 213호를 뷰티 살롱으로 바꿨다. 이 학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실습을 강화하고 있다.
수업은 머리 모형이 아닌 실제 고객을 상대로 진행한다. 디자이너와 도우미는 학과 교수와 학생이고 고객은 교직원이나 다른 학과 학생, 주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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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초청으로 부산에서 온 직장인 김나영 씨(23·여)는 “학생들의 실력이 미용실 못지않을 정도”라며 “모처럼 고급 서비스를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두피관리 실습을 한 2학년 배소연 씨(20·여)는 “머리 모형과 직접 고객을 응대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차이”라며 “수업의 최대 장점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업은 다음 달까지 헤어와 메이크업, 피부 분야로 나눠 4차례 더 진행한다. 지역 주민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이현주 뷰티코디네이션과 학과장은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이 학과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할 만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자동차과는 ‘벤츠반’ 실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대구경북 공식 딜러 ㈜중앙모터스와 협약해 만들었다. 벤츠 차량을 실습장에 가져와 구조와 기능을 익히고 정비 실력도 키운다. 학생들은 벤츠사에서 강사를 파견해 실시하는 아카데미 16주 과정을 배운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중앙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특화 현장교육을 받는다. 1주일에 3시간씩 16주 동안 직무교육을 받고 방학 때 4주간 현장실습도 한다.
현재 정원은 1, 2학년 각 12명이다. 올해 2기 10명은 졸업과 동시에 중앙모터스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지금까지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입사하기 때문에 취업률은 100%이다. 신동덕 중앙모터스 이사는 “학생들에게 투자해야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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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