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김동욱.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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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1차전 삼성 지역방어에 속수무책
오리온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삼성에 61-78로 패했다. 정규리그 2위팀다운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최종 점수차는 17점이었지만, 4쿼터 초반 33 점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오리온 추일승(54) 감독은 “창피한 경기였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오리온은 정규리그에서 삼성을 상대로는 평균 92.3점을 올렸지만, 4강 PO 1차전에선 공격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경기 시작 5분여까지만 해도 시소게임을 펼치던 오리온은 1쿼터 후반 삼성의 변형지역방어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허물어졌다. 경기를 지켜본 최연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삼성의 지역방어가 전자랜드와의 6강 PO에선 허술해서 금방 깨졌다. 4강 PO에선 잘 보강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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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