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중 65.5%는 앞서 몇 차례 논란이 인 바 있는 ‘고발 프로그램’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취업포털사이트 커리어는 직장인 551명을 대상으로 ‘고발 프로그램 논란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65.5%가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므로 폐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20.7%는 ‘고발 프로그램 때문에 피해를 보는 상인이 많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3.8%였다.
‘지금까지 고발 프로그램 방영 이후 생긴 여러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업체>방송사>소비자>언론사’ 순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양심적이고 부도덕적인 방법으로 식품을 제조하는 업체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5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방송사의 과장 방송에 문제가 있다(17.2%)’, ‘해당 프로그램이나 언론보도만을 그대로 신뢰하는 소비자에게 문제가 있다(10.4%)’, ‘언론사의 마녀사냥급 보도에 문제가 있다(8.5%)’, ‘방송사/언론사/업체/시청자 모두 문제가 있다(5.3%)’ 순이었다.
‘고발프로그램의 방송 내용을 어느 정도 신뢰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절반’이라는 답변이 41.4%를 차지했으며 ‘80%’, ‘100%’, ‘0%’ 등이 뒤를 이었다.
‘고발프로그램에서 다뤘으면 하는 부분(복수 응답 가능)’에 대해 응답자의 16.8%가 ‘세금’이라고 답했다. 이어 ‘병원(15.9%)’, ‘먹거리(15.1%)’, ‘자동차(14.2%)’, ‘보험(12.4%)’ 등이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