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 은퇴
사진=동아일보DB
‘피겨 여왕’ 김연아의 경쟁자로 평가받았던 일본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淺田眞央·일본·26)가 10일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도 눈길을 모은다.
마오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 마오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며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가 가능했던 것도, 많은 일을 극복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으로부터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은퇴 소식을 전했다.
2004-200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본의 피겨스타로 떠오른 마오는 성인 무대에선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인자 자리에 머물렀다.
네이버 아이디 ‘gimo****’는 “그동안 수고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으니 당신도 챔피언 입니다”라고 적었고, ‘와*’는 “승부가 어떻게 됐든 뒷배경이 어떻든 간에 스포츠인들이 흘린 땀은 정말 비난해선 안된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면 그게 최고인 거다”, ‘love****’는 “잘했다. 후회하지 않았다면 잘 마무리 한 거다”, ‘눈**’는 “고생 많으셨어요. 마오 연기도 기억에 남는거 많았는데 은퇴 후에도 훌륭한 제2의 인생 보내시길”라며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김연아를 언급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이들은 “고생했소. 한국사람은 김연아를 생각할때 마오 생각도 날 것 같소 . 은퇴한다 슬퍼마오~”(whit****), “갓연아가 너무 넘사벽이라…. 그동안 고생하셨어요”(루**), “모차르트때문에 좌절했던 살리에르 같네”(후니*****), “쟤들이 못했다기보다 연아가 너무 사기 캐릭터였지”(conc****), “동기부여 또는 라이벌 의식 기타 등등. 김연아에게나 마오에게도 있어, 서로에게 더없이 좋은 파트너였었다! 마오 수고해쓰여♡”(야*)라고 적었다.
아사다 마오를 ‘비운의 선수’라고 평가한 것을 지적하는 누리꾼들도 눈길을 끌었다. ‘초**’는 “무슨 비운인가. 일본 톱이었고 그저 세계 톱이 아니였다 뿐인데. 엄청난 사람 아니냐?”, ‘따*’도 “커리어로 따지자면 김연아 못지 않은 선수다. 그런 훌륭한 선수를 비운의 스타로 만들지마라”라고 꼬집어 공감을 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