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여성 무용수의 ‘어벤저스’로 꼽히는 5인이 직접 안무를 짜고 무대에 선다. 서울예술종합학교 무용학교 교수이자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의 심사위원이었던 이윤경, 현대무용가 이나현, 독특한 색깔의 안무로 사랑받는 한류리,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박은영, 댄싱9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최수진 등이 각기 개성 넘치는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춤고백 2017’이라는 신작을 준비한 이윤경은 자전적 이야기를 무대에 옮겼다. 춤이 아무리 힘들어도 행복을 향해 홀로 걸어가는 순수의 길이라는 것을 춤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나현은 ‘시선의 온도―결혼’이라는 주제로 여성, 아동,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과 불편한 시선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오늘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연기획자인 이윤경은 “무용계에 남성 무용수보다 더 많은 여성 무용수들이 있지만 주목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여성 무용수만을 위한 무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2만 원. 02-2263-4680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