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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동아일보]‘떴다방’ 프랜차이즈 막아야

입력 | 2017-04-11 03:00:00


7일자 A10면 ‘작년 867개 브랜드 사라져…떴다방 프랜차이즈에 우는 서민’ 기사에 따르면 대부분 프랜차이즈의 생존 주기가 1년이 채 안 될 정도로 짧아지고 있다고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사업체는 1308개가 새로 생겼고, 절반이 넘는 867개가 없어졌다.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프랜차이즈에 대한 기대와 환상을 한 번쯤은 가져봤을 것이다. 더욱이 조기 은퇴한 중장년층이나 취업 장벽을 넘지 못한 청년들일수록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요식업에 대한 관심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수십 년 된 점포를 물려받았거나, 비장의 레시피를 습득하지 않았다면 현실적으로 프랜차이즈 창업 외에 마땅한 대안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비 창업자라면 프랜차이즈 본사가 유행만 좇으면서 과장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아닌지, 판촉 비용 강요 등과 같은 갑질을 부리는 게 아닌지부터 철저하게 알아봐야 한다. 정부도 자영업 생태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거짓과 허언으로 포장된 프랜차이즈 본사들을 서둘러 퇴출시키는 후속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정진우 우석대 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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