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 손잡고 함께 법인 설립, 기존 창업보다 경제효과 크고 안정적 작년 창업선도대학 선정 후 10개 설립…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넣을 듯
3일 대구대 창업지원단의 조인트벤처(합작투자벤처)인 F&P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물류 분야 솔루션 시제품 개발 회의를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GVA처럼 대구대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조인트벤처(합작투자벤처)를 비롯한 창업이 활발하다. 대구대와 기업이 손잡고 자본과 기술을 출자해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창업보다 안정적이고 경제 효과도 크다.
대구대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후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조인트벤처 10개를 만들었다. 이 중 신규 기업 3개사가 법인 설립 과정을 밟고 있다.
3년간 매년 20여억 원을 지원받는 창업선도대학의 이점을 바탕으로 대구대는 조인트벤처를 비롯해 기술 이전 창업, 교수의 연구실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구대는 2014년 교육부 인가를 받아 대경공동기술지주를 설립했다. 2015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 주관 대학보유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결과 2015년과 지난해 기술이전 계약 30여 건을 체결했고 4억7000여만 원의 이전료 수익을 올렸다.
올해는 사업화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연계하는 사업 및 아이디어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얻은 특허와 지식재산권으로 기술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인트벤처 활성화를 위해 특허 제안 설명회 대상을 더 넓히고 창업 교육과 멘토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교내 창업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대구대는 산학협력 교수를 늘리고 창업 교육 및 실적을 교원 업적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창업대학원과 사회적기업 및 창업학과를 신설했다. 대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테크노파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술보증기금, 삼성전자, 신한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해 학생 창업을 돕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