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 거취 결정
경질? 유임? 리스크 감수 불가피
‘운명의 날’이 밝았다.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의 거취가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를 열어 각급 대표팀의 상황을 두루 점검한다. 2018여자아시안컵 예선을 치르기 위해 평양 원정에 나선 윤덕여 감독의 여자대표팀, 5월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나설 신태용 감독의 U-20 대표팀 지원방안 등도 논의되지만, 핵심 안건은 최근 큰 논란이 된 A대표팀의 여러 불안요소다.
9회 연속, 통산 10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 중인 A대표팀의 3 월은 최악이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7차전에서 극도로 부진했다. 지난달 23일 중국과의 원정 6차전에선 0-1로 패했고, 28일 시리아와의 홈 7차전에선 졸전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한수 아래의 상대들과 만나 승승장구한 아시아 2차 예선과 달리 최종예선 들어선 불안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경질설에 휘말렸다. 따라서 3일 기술위의 결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의를 마친 뒤 이용수 위원장이 직접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