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인환 대표
철망을 활용한 생태주택, 트러스 구조의 철망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과 공법을 개발하는 등 기술 혁신을 통해 기업의 위상은 차츰 더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가 지금껏 거둔 성과와 관련해 길인환 대표는 “철망제품의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을 통해 재해 예방과 우리 후손들에게 안전하고 생명이 살아 숨쉬는 자연환경 조성에 매진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철망 기술에서 찾은 친환경기업의 소명 이 회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각종 우수제품 인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개발한 ‘유형매쉬’와 ‘능형매트리스’는 조달청과 중소기업청의 성능인증을 받고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제품이다. 이외 각종 인증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남영산업만의 기술공법과 제품은 전국의 하천과 제방, 도로현장에 사용되면서 도시의 미관과 환경 보호 등에 기여해왔다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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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하우스. 트러스매쉬 구조로 지은 황토집 내부.
다양한 식물의 파종과 동물의 서식지를 제공해 자연스러운 하천환경 복원을 이끌어 내는 친환경 공법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또 제품 개발에 힘쓰면서도 공법 특허출원, 디자인등록(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등록 104건, 출원9건) 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업계에서 남다른 위상을 가질 수 있었다. 오늘날 남영산업은 친환경 돌망태 개발의 ‘선두주자’로 첫손에 꼽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길 대표는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회사의 소명”이라며 “회사의 외적 성장보다는 환경 수호에 실질적으로 일조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장 선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트러스매쉬 구조로 만든 꽃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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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대표는 신제품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영산업을 100년 이상 가는 장수기업으로 길러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만큼 기반이 되는 기반기술에 대한 지원 및 투자 의지도 뚜렷하다. 최근에는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인재 채용을 준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공략에 나서기 위해 세계건축박람회, 국내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그는 “어느 분야의 기술이라도 최고를 지향하는 사람들이라면 함께 일하고 싶다. 기술은 진보하지만 근원은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시대상황과 흐름에 맞춰 철망이라는 소재로 세계시장을 공략하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해외 진출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해외시장 진출은 이 회사에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남영산업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제품개발에 매진하여 인류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지금 남영산업은 세계특허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지진해일 등의 피해가 속출하는 일본시장을 먼저 공략한다. 이후 미국과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