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北정권교체 정책 채택해야” 美 크루즈-매케인의 김정은 비난에… 北외무성 “선전포고 맞먹는 도발”
미국과 북한의 신경전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은 28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친이스라엘 로비 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정책 콘퍼런스 연설에서 북한과 이란, 러시아, 이슬람국가(IS)를 미국의 4대 국가안보 위협 요소로 거론했다.
라이언 의장은 “IS는 여전히 외국에서 우리 군대를 위협하고 (추종자들에게) 테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한 뒤 “북한은 계속해서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하면서 적대감과 반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외교 담당 칼럼니스트 브렛 스티븐스는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란 글에서 “미국은 이제 ‘북한의 체제 전환(레짐 체인지)’을 공식적인 대북 정책으로 채택할 때가 됐다”고 촉구했다. WSJ는 “지난 20여 년간 써 온 포용, 제재, 그리고 ‘전략적 인내’는 모두 실패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어떤 식의 북한 레짐 체인지를 원하는가’라고 묻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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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승헌 ddr@donga.com / 뉴욕=부형권 특파원 / 주성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