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nt 제공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영채’ 정다혜(32)가 배우와 엄마로서의 삶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다혜는 22일 공개된 BNT와의 인터뷰에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종영 소감에 대해 “마치 ‘인생 앨범’ 같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2007년부터 10년간 이어진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에서 이영채 역으로 열연해온 정다혜는 “실제로 출연 중에 결혼을 했다. 임신하고 출산하는 모습까지 담겼다”며 “‘영애씨’는 마치 영채라는 캐릭터와 정다혜의 컬래버레이션 같다. 영채는 또 다른 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다혜는 그 이유에 대해 “해당 시즌이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어떤 여배우가 만삭의 모습을 공개하고 싶겠나, 제작진도 마지막에는 함께 이름을 올리는 게 좋지 않겠냐고 설득하니 출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스물일곱의 이른 나이에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하자 다들 속도위반을 의심했다며 호탕하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결혼 후 가장 달라진 것에 대해선 “많이 달라졌다. 우주가 변했다”며 “아이들이 믿을 건 저, 엄마밖에 없지 않나.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우주가, 어느새 나는 달로 바뀌었고 우리 아이들이 지구가 됐다”면서 아이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몸매 관리 비결을 묻자 “출산 전후로 필라테스를 꾸준히 했으며, 평소 식단 관리를 열심히 한다. 다이어트 할 때 파파야, 아보카도, 소 힘줄인 스지를 즐겨먹는다”고 덧붙였다.
또 “시즌제 특성상 다른 드라마와 달리 종영 기념 회식 때 아쉬워하는 사람이 없다”며 “‘때 되면 만나, 내년에 보자’라고 쿨하게 인사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