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의심환자 1주일새 倍로… 질본, 4월까지 예방수칙 준수 당부
초중고교 개학 이후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인플루엔자(독감)가 다시 유행할 조짐이 보인다. 하지만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이 공동 구축하기로 한 학교 내 독감 세부 감시체계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둘째 주(5∼11일) 전국 표본감시 병·의원을 찾은 학령기(7∼18세) 독감 의심환자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1.2명으로 전주(5.9명)보다 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넷째 주(18∼24일) 19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줄곧 감소하다 11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겨울 독감 유행 곡선은 1, 2월에 주춤했다가 3, 4월 다시 치솟는 ‘M자’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2010∼2011년 겨울 이후 이처럼 M자 패턴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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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