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삼성 우규민(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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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한수 감독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고민을 안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이적한 우규민(33)을 과연 언제 첫 선발 등판 시키느냐다.
우규민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마치 양 팀이 맞트레이드를 한 것처럼 삼성 소속이었던 차우찬(31)도 LG로 이동했다. 이로 인해 우규민과 차우찬의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운명은 더 얄궂다. 개막 2연전이 끝나면 곧바로 두 팀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LG는 고척에서 넥센과의 원정 2연전이 끝나고, 삼성은 대구에서 KIA와 홈 개막전이 끝나고 잠실로 이동해 격돌한다. 선발로테이션을 고려하면 우규민과 차우찬이 친정팀을 상대로 등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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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도 김 감독과 동병상련이었다. 차우찬을 과연 친정팀과의 홈 개막전에 내야하느냐로 많은 고민을 했다.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한 차우찬은 18일 등판이 취소됐지만 개막에 맞춰 4선발로 뛸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데이비드 허프~헨리 소사~류제국~차우찬으로 선발로테이션이 진행된다. 순서대로라면 4월 5일 잠실 삼성전에 등판해야 한다. 양 감독은 “차우찬을 잠실 홈개막전에 내려고 한다”며 “부상 후유증이 있지만 다음주부터는 정상적으로 등판한다. 시범경기와 연습경기에 2번 등판해 컨디션을 조절한 뒤 개막전에 나선다”고 말했다.
대구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