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김민우. 스포츠동아DB
챔스리그 이스턴전 부상…오늘 정밀검사
수원삼성 미드필더 김민우(27)가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김민우는 14일 홍콩에서 벌어진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G조 3차전 이스턴SC와의 원정경기 후반 17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킥하는 순간 왼쪽 허벅지 앞 근육에 통증을 느꼈고, 수원 코칭스태프는 곧바로 교체를 결정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15일 “아침 식사 때 김민우를 봤는데 정상적으로 걸었고, 본인도 괜찮다는 의사를 밝혔다. 표정도 괜찮았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16일 정밀검사를 받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15일 오후 늦게 귀국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민우의 부상 소식에 축구국가대표팀에서도 일찌감치 연락을 해왔다. 검사 결과를 봐야만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검사 결과 단순 통증이라면 대표팀 합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근육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만약 미세하게나마 근육이 찢어졌다면 명단 제외가 불가피하다. 김민우는 최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왔다. 더욱이 윙어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측면 수비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김민우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