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쳐)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린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헌재 결정 존중’을 강조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공유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대리인단의 서석구 변호사가 헌재 결정에 강한 유감 표명을 한데 따른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의원시절인 지난 2004년 헌재가 세종시 수도이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헌재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04년 10월 2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당시 박근혜 의원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곧 헌법을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이것은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체제에 대한 부정이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잘못을 확인했을 때는 고칠 줄 알아야 한다. 계속 잘못을 반복해서 완전한 파탄으로 갈 것인가, 잘못을 인정하고 나라를 살리는 길로 갈 것인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들이 “오늘 헌재의 결정에 대해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말이냐”고 묻자 “저는 이 판결에 대해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재심청구와 관련해서는 “변호인단이 나중에 다시 입장을 밝힐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