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일 그대와’의 주인공 이제훈. tvN 제공
다행히 드라마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최근 tvN에서 방송 중인 ‘내일 그대와’라는 드라마를 통해서다. 타임슬립(시간 여행)을 주요 소재로 주인공 소준(이제훈)이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시간 여행자로 등장한다. 이 드라마는 원초적인 환상 그 자체다. 미래에서 부동산 정보를 취득해 벼락부자가 되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 마린(신민아)과 결혼한다.
모두가 꿈꾸는 행복한 환상 아닐까? 하지만 드라마 속 소준의 대사 한마디가 그 환상을 산산이 깨뜨린다. “내일 뭐가 일어날지 다 아니까 지금이 너무 재미없어.”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