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무선 설비업체인 중싱(中興·ZTE)이 미국의 대(對)북한 및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AFP통신은 7일(현지 시간) 미 법무부가 ZTE가 약 12억 달러(약 1조3800억 원)에 이르는 벌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12억 달러는 미국 역사상 수출 제한이나 제재 위반과 관련한 벌금 중 가장 큰 규모다. 벌금 총액에서 3억 달러는 향후 7년간 유예된다.
ZTE는 미국 기업들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사들인 뒤 이를 북한과 이란에 수출한 혐의로 지난해 미 상무부의 제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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