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성민.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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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17점·4R·9AS…27점차 완승
kt 꺾은 6위 전자랜드와 2경기차 유지
SK는 외국인 듀오 앞세워 모비스 격파
LG가 삼성을 대파하고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일방적 리드 끝에 91-64의 대승을 거뒀다.
LG와 삼성 모두 1승이 절실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위 경쟁에서 전자랜드(6위)에 2경기차로 뒤져있던 LG(7위)는 한 번의 패배마저도 엄청난 타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GC, 오리온과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도 승리가 간절하기는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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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슈터 조성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삼성이 외곽수비가 약한 편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공략하는 쪽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경기 전 팀 미팅을 마친 뒤 김 감독은 조성민을 따로 불러 외곽에서의 움직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기도 했다.
허술한 삼성의 외곽수비를 노리는 LG의 전략은 잘 맞아떨어졌다. 조성민은 동료들의 스크린을 활용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밀착할 경우에는 2대2 플레이로 전환해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조성민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LG는 28-12로 크게 앞섰다. 골밑에선 제임스 메이스(17점·11리바운드·5어시스트·5블록슛)가 삼성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15점·10리바운드·7실책)를 압도했다. 1쿼터부터 단 한 번도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LG는 귀한 1승을 챙겼다. 조성민은 17점·4리바운드·9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1승26패가 된 LG는 같은 시각 kt에 87-73 으로 승리한 전자랜드(23승24패)와의 2경기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31승16패로 KGC(31승15 패)에 0.5경기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3위 오리온(30승16패)과도 반경기차다.
울산에선 SK가 제임스 싱글턴(15점·12리바운드)-테리코 화이트(28점)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64-57 로 꺾었다.
잠실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