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식 개막전서 80번째 슈퍼매치
역대 80번째 슈퍼매치의 승자는 누구일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4일 막을 올린다. 공식 개막전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 수원의 경기다. 서울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수원은 FA(축구협회)컵에서 우승하면서 공식 개막전의 파트너가 됐다.
서정원 수원 감독(왼쪽)과 황선홍 서울 감독. 지난해 FA(축구협회)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의 모습이다.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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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리그 성적으로 보면 1위와 7위의 대결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수원이 낫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황선홍 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은 지난달 24일에 열린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ACL 조별리그 2차전을 반드시 이겨 그 분위기를 개막전 슈퍼매치로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두 팀 다 승리는 못했지만 치명타를 입은 쪽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지난달 28일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에 2-5로 참패했다.
우라와는 지난해 ACL 16강에서 꺾었던 상대라 충격이 더 컸다. 상하이 상강과의 1차전에 이은 2연패. 반면 수원은 1일 열린 G조 2차전에서 중국 슈퍼리그의 최강 클럽 광저우 헝다와 2-2로 비겨 2경기 연속 승점 1점을 챙겼다.
역대 K리그 슈퍼매치에서는 수원이 79전 32승 19무 28패로 앞서 있다. 이전까지 개막전 슈퍼매치는 2차례(2006년, 2011년) 성사됐는데 2006년에는 1-1로 비겼고 2011년에는 수원이 2-0으로 이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