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특검의 수사기간 종료일인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서 이규철 특검보가 출근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날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해 불허 입장을 발표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광고 로드중
남다른 패션감각으로 ‘코트왕(王)’이라 불리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53·22기)가 특검의 공식 수사 종료일인 28일에도 ‘코트 패션’으로 센스를 발휘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블랙 계열의 정장에 와인 컬러 넥타이, 회색 코트를 걸친 차림으로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날씨가 풀린 만큼 ‘특검보 패션’의 주요 아이템 중 하나인 머플러는 착용하지 않았다.
그는 최종 수사 발표일 등 취재진의 몇 가지 질문에 간략히 답한 뒤 “90일이 빨리 갔다”면서 취재진을 향해 “고생하셨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그는 주로 어두운 컬러의 롱코트에 밝은 색의 셔츠와 넥타이를 매치해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광택이 나는 머플러가 ‘화룡점정(畵龍點睛)’. 그는 코트와 대비되는 선명한 색깔의 머플러를 코트 깃 안으로 넣어 입는 등 포멀룩의 대가임을 입증했다.
그의 남다른 출근길 패션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53세의 나이에도 슬림한 코트를 잘 소화한다고 해 ‘코트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사진=동아일보DB
이른바 ‘특검보 패션’ 유행이 일기도 했다. 지난 1월 종영한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 속 공유와 이동욱이 선보인 롱코트 패션이 지난 겨울 동안 화제였는데, 아무나 소화하기 힘들다는 게 단점. 이에 ‘특검보 패션’이 현실 속에서 인기를 끈 바 있다.
광고 로드중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