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외부자들’ 기자간담회
날카로운 비판과 족집게 예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채널A 시사 예능프로그램 ‘외부자들’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안형환 전 의원, MC 남희석, 전여옥 전 의원, 진중권 교수, 정봉주 전 의원, 김군래 PD. 채널A 제공
요즘 방송가에서 정치 예언 전문가 ‘봉도사’로 불리는 정봉주 전 의원의 예측이 적중할까. 22일 서울 마포구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채널A ‘외부자들’(화요일 오후 11시)의 기자간담회에서 정 전 의원은 향후 정국을 이렇게 전망했다.
‘외부자들’은 정 전 의원을 포함해 안형환 전여옥 전 의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패널로 출연하고 개그맨 남희석이 MC를 맡은 시사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방송된 4회는 시청률이 4.91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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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서도 패널들의 다양한 정치적 전망이 이어졌다. 정 전 의원은 “야당에선 특검 연장으로 박근혜 대통령 측을 강하게 밀어붙일 경우 생길 수 있는 보수층의 반발·역풍을 걱정하고 있다”며 “정치적 표현과 속마음이 다르기 때문에 야당 측에서도 특검 연장을 반대해 결국 이달 말로 활동이 종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 날짜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안 전 의원은 “헌법재판관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고려해보면 박 대통령이 최후 변론에 나오더라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임기 만료 전인 다음 달 10일경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최근 탄핵 심판과 함께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방송가에서는 ‘외부자들’과 비슷한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하지만 ‘외부자들’만의 독특한 색깔로 차별화하겠다는 게 패널들의 약속이다. 안 전 의원은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사람을 각각 불러 청문회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처럼 새로운 형식에 대한 고민을 늘 하고 있다”며 “특별한 손님으로 박 대통령이 게스트로 나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현재 ‘독특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정치 이슈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와 사회의 낡은 관념들에 대한 토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을 선보였으면 한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가수 지드래곤과 배우 이민호 등 유명 남자 연예인들도 언젠가 외부자들에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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