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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연기 달인’ 박혁권 노총각 맞아?

입력 | 2017-02-23 06:57:00

SBS ‘초인가족’에 출연 중인 연기자 박혁권. 동아닷컴DB


SBS드라마 ‘초인가족’서 리얼한 40대 가장

실제인지 연기인지 쉽게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리얼함을 자랑한다.

연기자 박혁권(46)이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자 딸아이의 아빠 역으로 시청자 앞에 서고 있다. 하지만 그는 실제로는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노총각이어서 이번 역할이 더욱 눈길을 모은다.

20일 막을 올린 SBS 새 드라마 ‘초인가족’이 그 무대다. 대한민국 평범한 40대 가장이자 주류회사의 만년과장 역이다.

가족의 사랑 이야기를 코믹한 웃음 포인트로 보여주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대로 박혁권은 억울하면서도 할 말 많은 이미지를 백분 살려 캐릭터에 담아낸다. 가정에서 치이고, 회사에선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에 끼여 허덕이는 모습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의 현실을 제대로 드러낸다. 각종 아침프로그램이나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으로부터 가족과 동반으로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을 정도다.

박혁권은 “결혼과 육아 등 실제 경험을 하지 못해 이번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부담이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이 지닌 기혼자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내는 힘을 발휘하며 오히려 호평받고 있다. 그는 “그저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하면 될 것 같다”면서 “부성애 연기는 조금 힘들어도 조카를 떠올리며 연기하고 있고, 주위의 직장생활 경험담을 들으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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