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상장 앞둔 넷마블 시총 15조 넘나?

입력 | 2017-02-21 12:26:00


올해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시가총액이 15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넷마블 로고(출처=게임동아)


BNK 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금일(21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 적정 시가총액이 15.3조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6일 KTB투자증권의 이민아 연구원이 분석한 14조의 시총을 1조 이상 뛰어넘는 최대 전망치다.

이 연구원의 이번 레포트에서 넷마블의 프리미엄 포인트는 크게 3가지다. 용이한 해외 진출, IP 확장성, 검증된 다수의 개발자 우위다.

모바일게임은 PC용 온라인게임에 비해 유통구조가 앱스토어 단순해 해외 진출에 용이하다. 실제로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으로 아시아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으며, 올해 진행된 NTP에서 북미, 중국, 일본 등 ‘빅마켓’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현지형 게임을 만들어 서비스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인수한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잼시티 등이 북미 진출에 교두보가 되는 것은 물론 넷마블의 매출에 기여하게 된다.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레이븐’ 등 자체 IP뿐만 아니라 사상 최대의 흥행 실적을 기록한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유명 외부 IP를 활용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IP를 적극활용하는 넷마블이 신작 출시 지연의 리스크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봤다.

3천명 이상의 개발 인력을 보유해 글로벌 모바일게임 경쟁력에서 검증된 개발자들을 다수 보유했다는 점도 넷마블이 우위에 있는 부분이다. 실제 넷마블은 3,500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 7개의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17년 넷마블의 연간 매출액을 3조 1,140억원, 영업이익은 9,292억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 추정치인 일평균 35억와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의 매출만 반영한 결과다. 또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일본 진출 성과에 따라 실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으며, 개발 중인 라인업 역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바라봤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1월 진행된 3회 NTP 행사에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블레이드&소울’을 비롯해 총 17개의 특화된 장르의 게임들을 전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