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함미사일 탑재 이지스함 동원… 환추시보 “전투준비 끝났다” 경고
18일부터 시작된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의 남중국해 작전에 맞서 중국 해군이 대응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20일 중국 해군 함대가 15, 16일 남중국해에서 훈련했다며 052D형 최신 이지스 구축함 창사(長沙)함의 훈련 영상을 내보냈다. 칼빈슨 항모전단의 남중국해 도착을 앞두고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창사함과 함께 052C형 미사일 구축함 하이커우(海口)함, 903A형 종합보급선 뤄마후(駱馬湖)함 등이 참가했다.
창사함에는 대함 미사일 잉지(鷹擊·YJ)-18과 대공 미사일 훙치(紅旗·HQ)-9가 탑재돼 있다. 중국 매체는 잉지-18이 수직 발사 후 독립된 소형 미사일로 분리돼 상대의 방공망을 돌파할 수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대함 미사일 체계라고 소개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