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우병우, 정윤회문건 수사무마·세월호 수사외압 의혹 추가 수사해야”
대통령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혐의와 관련해 핵심 의혹 몇 가지가 빠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월 18일 우갑우(우병우가 ‘갑’이라는 의미)를 소환하여 2월19일 새벽까지 마라톤 조사 후 당일 오후 구속영장 청구. 법무차관님, 이런 걸 ‘쾌도난마식 수사’라고 하는 겁니다”라며 특검의 발빠른 조치를 칭찬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그런데 언론에 보도된 우갑우 영장 범죄사실을 아무리 살펴봐도 ①2014년 정윤회문건 수사무마의혹 ②세월호참사 수사외압의혹 ③롯데그룹 70억원 반환 등 수사정보 유출의혹 등 당시 검찰 수사라인이 수사대상이 되어야 할 부분은 보이지 않네요”라고 지적했다.
앞서 특검은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요, 직무유기, 특별감찰관 감찰방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등 네 가지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열린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