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녀 최강 “캘리포니아 스키장서 서로 전수”
남녀 스노보드의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화이트와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향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17∼19일 평창에서 열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테스트이벤트에 함께 출전한 두 선수는 1년 뒤 평창에서의 황금빛 영광을 꿈꾸며 미국 대표팀 동료들과 합동 훈련을 한다.
화이트는 “대단한 잠재력을 지닌 클로이 같은 선수를 보면 나도 재충전이 된다. 비시즌에 매머드(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스키 리조트)에서 훈련할 계획인데 클로이가 새로운 기술을 가르쳐주면 좋겠다. 아마 쿨한 헤어스타일이랑 한국어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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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는 이미 올림픽 금메달을 두 개나 목에 걸었다. 클로이 김은 2014년 소치 올림픽엔 연령 제한 규정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다. 이미 올림픽에 3차례 출전하며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한 화이트는 클로이 김에게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이트 역시 “1년 뒤 다시 한국에 돌아와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다짐했다.
평창=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