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래양식투자포럼 17일까지 획기적 주문-유통시스템 개발… 첨단기술 접목한 사업모델 제시
해양수산부와 미래양식투자포럼 관계자들이 16일 첨단 양식 기술이 적용된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의 참다랑어 양식 수조를 둘러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양수산부와 미래양식투자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 제주 라마다호텔 등에서 ‘제1차 미래양식투자포럼’을 연다. 대형 선박에서 송어를 양식하거나 가정에서 간편하게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시스템 등 바다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포럼에서 원자재 운송 전문 선사 ‘폴라리스 쉬핑’은 대형 선박을 활용한 수산 양식, 신재생 에너지 생산, 해양 관광 등의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길이 300m, 폭 50m의 20만 t급 초대형 선박에서 송어 등을 양식해 2019년부터 연간 3000t가량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포럼 참가자들은 사업 모델 발표와 함께 향후 포럼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한다. 미래양식투자포럼은 첨단 기술과 양식 기술의 융·복합을 촉진하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정보통신, 금융, 수산 전문가와 140여 개 분야별 선도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미래양식투자포럼이 첨단 기술과 양식 기술 간 융·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선두 주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